나프타값 9.9%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정부는 13일0시를 기해 국내나프타(석유화학기초원로)가격을 9.92% 인상했다. 이에 따라 나프타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현행 1백47원25전에서 1백61원85전으로 올랐다.
동자부는 12일 최근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나프타의 심각한 공급부족현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국내가격을 국제시세로 끌어올려 정유회사들의 증산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나프타의 수급은 석유화학업계의 가동률이 작년의 67%에서 올해는 90%이상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나프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정유회사들의 가동률은 작년과 같은 60%수준을 유지해 올 상반기 중 하루평균 약1만 배럴의 나프타가 부족한 형편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나프타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나프타가격을 올려주는 반면 정유회사들로 하여금 작년공급실적에다 올 들어 내수가동률이 늘어난 만큼을 더한 수준까지 책임공급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