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30초에 49억5000만원 … 수퍼볼 광고 돈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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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NFL) 챔피언전인 ‘수퍼볼’의 텔레비전 광고 단가가 12년 새 두 배 이상 비싸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올해 수퍼볼은 2일(미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대학 경기장에서 열린다”며 “30초 광고 단가가 평균 450만 달러(약 49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지난달 말(현지시간) 전했다. 12년 전인 2003년엔 215만 달러 정도였다.

 톰슨로이터는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미국 경제가 글로벌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퍼볼 광고 단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올해 수퍼볼 시청자는 1억8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이 경기 전후 쓸 돈이 143억 달러(1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 컨설팅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슈퍼볼 당일 피자 1250만 판이 팔릴 전망이다. 피자헛은 당일 피자 매출이 평소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파파존스도 피자 100만 판 정도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150만 판 정도는 될 것으로 봤다. 기업이 1분당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으며 광고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기아차가 쏘렌토 광고를 세 번째 쿼터 때 방송할 예정이다. 외신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올해엔 광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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