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목에 독서 능력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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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학습 활동과 독서는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어 국어과에만 국한되어 왔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 내용 이해, 자기 생각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국어과는 독서를 위한 기초가 된다. 때문에 독서와 국어는 많은 측면에서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과목도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유추함으로써 교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 능력이 필요하다. 주요 교과목과 독서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국어과에서는 학습자가 개별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창조적 학습 활동이 강조된다. 저학년부터 발달 단계에 맞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품의 구성 요소와 문학적 표현을 익히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며 작품과 현실을 새롭게 이해하는 독서 교육이 필요하다.

★수학=수학적 사고는 논리력과 문제 이해력이 필수다.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상황에 맞게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독서량이 풍부해야 한다.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는 수학의 개념, 역사, 원리 등을 소개해 주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책 읽기가 수학적 사고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

★사회=독서량에 따라 그 차이가 가장 확연한 교과가 사회 과목이다. 시간 개념이 모호한 초등학교 1, 2 학년에게 역사책은 의미가 없다.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게 다양한 책을 제공해 어린이들이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과학 (슬기로운 생활)=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우수한 과학 도서를 통해 어린이들은 단편적인 사실을 넘어 통합적인 개념과 과학적 태도까지 배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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