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람 피우기 전 징후 6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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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엘리자베스 번스타인 기자가 바람 피울 확률을 높이는 6가지 요인을 짚어봅니다.

형사: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나나요?

여자: 너무 오래전 일이예요. 누가 그걸 기억하겠어요.

형사: 당신이 한번 말해보시오.

남자: 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죠.

형사: 그런데?

남자: 그런데라니. 그런건 없어요.

형사: 그럼 내가 말해드리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이오.

쇼타임이 새롭게 선보인 히트 드라마 ‘디 어페어’는 각자 배우자가 있는 두 남녀 간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드라마 속 커플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은 왜 바람을 피우는 걸까요? 혹자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하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엘리자베스 번스타인 기자가 바람 피울 확률을 높이는 6가지 요인을 짚어봅니다.

1) 당신은 현재 인생의 전환기에 있는가? 혼외관계를 추구하는 웹사이트에 등록한 800만 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나이가 29살, 39 살 등 ‘9’로 끝나는 남성이 바람 피울 확률이 18%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성 역시 남성보다는 덜하지만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2) 과거에 바람을 피운적이 있는가? 한번 바람 피웠다고 계속 피우란 법은 없지만, 연구에 따르면 바람을 피운 원인이 ‘관계’가 아닌 ‘개인’에 있을 때는 다시 바람 피울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3) 현재 관계에 불만족하는가? 영화나 TV에 흔히 나오는 주제입니다만, 연구에 따르면 특히 성관계에 대한 불만족은 불륜을 야기하는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불행해서 바람을 피우기도 하지만 바람을 피워서 불행해지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4) 기회가 있는가? 즉, 업무상 출장이 잦은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가? 주위에 매력적인 사람들에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처럼 이는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5) 스릴을 추구하는 성향인가? 연구자들은 바람피우는 기질은 개인 성향과도 관계있다고 합니다. 자아도취 성향,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성향도 그렇지만 어떤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 싫어하는 성향도 바람 피울 확률을 높입니다.

6) 당신은 남자인가? 다시 말해 남자가 여자보다 바람을 잘 피운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위험요인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바람 피우는 이유가 다릅니다. 남자들은 새로운 자극을 찾지만 여자들은 정서적 욕구를 채워줄 상대를 원합니다.

아무튼 기억할 것은, 어떤 관계든 나름의 규칙이 있는데 그걸 어긴다면, 그게 무엇이 됐든 그건 불륜이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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