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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마지막 당부 "아시안컵 결승전, 냉정하게 플레이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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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까지 당부한 건 냉정함이었다. A매치 경험은 적지만 수만 관중 앞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플레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지지 않았고, 실점도 안 했다.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풀어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 등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고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경기를 했다. 반면 호주는 토너먼트 두 경기 연속 2-0으로 이겨서 90분 안에 승부를 끝내고 올라왔다"면서 "내일 (경기가 열릴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관중이 꽉 찬다고 들었다. 우리나 호주 모두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밝힌 결승전의 변수는 선수들의 경험이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프로답다. 그러나 젊은 선수가 많고, A매치 경험이 많지 않다"면서 "8만 관중 앞에서 얼마만큼 냉정하게 플레이할 지가 큰 변수다. 이를 잘 조절해서 우리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6시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시드니=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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