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3496명 의원직 사퇴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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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20일 청주에서 제106차 시.도 대표회의를 열고 개정 공직선거법 시행에 반대해 기초의원 3496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는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은 소속 의원을 상대로 다음달 9일까지 사퇴서를 받는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기초의회 의원들이 실제로 의원직을 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또 개정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대해 각 정당 대표에게 공개토론 할 것을 제의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의장협의회는 '기초의원에 대한 정수 감축, 중선거구제와 공천제 도입 등으로 국회는 오만한 입법권을 남용했으며 이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전국 기초의원 모두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청주=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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