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강한 팀 '2006 봄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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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0개 팀 감독과 57명의 코치.경기 관련 프런트가 설문에 답했다. 설문은 20개 항목, 2개까지 중복 응답을 허용했다. 응답자가 소속팀을 적을 가능성이 큰 항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은 삼성이 느리고, 경기 운영이 단조롭기는 하지만 골밑이 강하고 안정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감독들은 동부를 삼성 버금가는 우승후보로 봤다. 그러나 코치와 프런트들은 LG를 우승 2순위 팀으로 지목했다.

농구해설자와 전직 프로농구 감독 등 전문가들 역시 삼성을 강한 팀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서장훈의 분발을 전제로 내세웠고, KCC.LG.동부 등 라이벌들의 심한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희암(MBC 해설위원)=삼성이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KCC.LG.동부와 4강을 이룰 것이다. KT&G와 오리온스, SK는 중위권이고 모비스.KTF.전자랜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박제영(KBS 해설위원)=LG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다. 허재 감독의 KCC는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무너질 수도 있다. 삼성은 서장훈이 분발하면 매우 강한 팀이다. 동부와 오리온스도 4강 후보.

▶최인선(MBC ESPN 해설위원)=삼성은 선수층이 두텁지만 포지션 중복이 심하다. 각 팀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우승팀을 예상하기 어렵다. 전자랜드.KTF가 조금 약해 보인다. ▶정태균(SBS 해설위원)=외국인 선수끼리의 대결 결과가 팀 간 전적을 좌우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떨어지는 팀은 보충할 방법이 많지 않다. 삼성.KT&G.SK.LG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이상윤(Xports 해설위원)= 우승후보는 삼성이다. SK는 '해볼 만한' 수준. 동부는 플레이오프까지는 무난하고 KCC는 노장이 많아 후반기에 체력이 달릴지 모른다.

▶박종천(전 LG 감독)=삼성이 우승후보다. 서장훈이 열심히 해야 한다. 동부.KCC.오리온스.SK.LG 등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10개 팀의 전력 차는 거의 없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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