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전북대 창업선도대학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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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방 국립대인 순천대가 전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올해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순천대와 전북대·경성대·국민대·부경대·한국교통대·한밭대 등 7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창업선도대학은 각 대학들을 지역별 창업지원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기청의 핵심사업이다. 창업지원 인프라와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체계적인 기술 창업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올해 선정된 대학들에는 3년간 최대 75억원이 지원된다.

 순천대는 기존에 갖춰진 창업 지원 인프라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대학은 창업기업 현장 견학과 창업 체험 등 실전형 창업교육시스템을 확충해왔다. 교내 창업동아리들의 지식재산권 출원 사례와 예비 창업자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많다.

 순천대는 앞으로 소재 및 바이오 융합산업 부분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3월부터는 교내 국제문화컨벤션관에 창업자들의 창업 준비와 입주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들은 교수진 78명과 외부 전문가 49명의 자문을 토대로 창업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는다.

 전북대는 창업선도대학 선정으로 창업 지원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최대 25억원인 지원금 외에도 지자체와 자체 투자 등을 통해 우수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키로 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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