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해전참가 영항모|맞은어뢰 안터져 격침안돼|"폭발했다면 영승리는 어려웠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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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해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해전때 아르헨티나해군의 한 잠수함이 영국해군소속 항공모함인 빈서블호에 어뢰4발을 발사, 모두 명중시켰으나 어뢰가 터지지 않아 격침하는데 실패했다.
이 사실은 어뢰불발 원인을 조사한 아르헨티나해군의 한 비밀보고서에서 최근 밝혀졌다.
「페르난도·아스크에타」해군대령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아르헨티나측 잠수함이 6일동안 추적끝에 인빈서블호에 접근, 서독제 SST4형 어뢰4발을 발사하여 모두 명중시켰으나 폭발하지 않았다는것.
이 보고서는 불발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도기폭장치의 조정불비를 주원인으로 추정했다.
당시 인빈서불함에는 1천1백명의 병력과 수직이착륙전투기 해리어및 헬기가 각각 8대씩 탑재돼 있었다.
영국해군의 한 당국자는『만일 인빈서블호가 격침됐었다면 프클랜드전에서 영국이 승리하기가 어려웠을것』이라고 언급.
【UPI=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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