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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긴 개 앞에서 햄버거 먹으며 학대 일삼은 女의 최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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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기르는 애완견은 굶기고 그 앞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학대하던 영국 여성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주 더들리에 사는 조디 러셀(28·여)은 애완견 두 마리를 굶기는 등의 학대를 일삼았다.

몸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 케이지 안에 개를 가두고 밥은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일이 많았다. 개 앞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냄새를 풍겨 괴롭히는 행동도 즐겼다.

러셀이 키우던 두 마리의 개는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 가죽 위로 뼈가 도드라진 앙상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중 한 마리는 구조된지 24시간만에 사망했다. 극심한 영양실조 때문이었다. 다른 한 마리 역시 살기 어렵다는 수의사의 진단이 나왔지만,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다.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된 조디 러셀은 변호사를 통해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남편과도 이혼해 심적 고통을 받던 중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판사는 “동물 학대 중에서도 최악의 경우”라며 징역 5월형을 선고하며 러셀에게 평생 동물 기르는 것을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미러·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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