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선수가 되려면 빨리 결혼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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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야구에서 많은 지도자와 야구인들은 미혼야구선수들에게 빠른 결혼을 권하고 그래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있다.
실지로 한국프로야구에서 스타로 꼽히는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이 기혼자다.
17일현재 타격 (11) 홈런(5) 타점 (5) 도루 (8)다승투수 (5) 부문에서 10걸또는 5걸에 랭크돼있는 선수34명중 79·4%인 27명이 결혼한 선수다.
이가운데는 약혼중인 삼성의 김시진과 해태의 이상윤등 2명의 투수도 포함되어있다.
타격10걸(11명) 중에는 2위의 김경모 (해태), 6위의유두열, 8위의 박용성 (이상롯데), 공동10위인 신경식(OB) 등 4명을 제외한 7명이 기혼자.
홈런부문에서는 1위인 삼성의 이만수(20개)를 비롯, 김봉연 (해태 16) ,장효조 (삼성 11) 김용희 (롯데11) 김용철 (롯데 10) 등 5명이 모두 가정을 가진 스타선수들이다.
타점부문에서도 5위인 신경식을 제외한 김봉연 (49개) 이만수 (48) 이종도 (MBC 42)장효조(41)등이 가장 (가장)들.
도루부문에서도 공동5위(4명) 인 롯데 김재상을 제외한 김재박 (MBC 27개)김일권(해태 24)이해창 (MBC 21) 이광은 (MBC 13) 장효조 (12) 이종도 (12) 차영화 (해태 12)등이 결혼한 선수다.
다승투수 5걸중에는 삼성 양일환(23·8승1세이브5패)을 제외한 장명부(삼미 18승3세이브8패), 이상윤 (해대 15승2세이브6패),김시진 (삼성 9승1세이브4패), 이길환 (MBC 8승2세이브3패) 등이 기혼자이거나 약혼자들이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 가 집계한 바에따르면 1백80명의 등록선수중 50·6%인 91명이 기혼자 (약혼자2명은제외).
이처럼 기혼자들이 타격과 피칭부문에서 눈에 띄게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것은 오랜 경력에 의한 노련한때문도 있다.
그러나 장기레이스를 벌이는 프로야구에서 가정을 가짐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내조에의해 철저한 건강관리를 할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으로서의 현실을 직시하고 돈을 벌어야한다는 프로근성이 뛰어나다는 일면도 무시할수없다.

<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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