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신임 사무총장 김광준(59·사진) 성공회 신부는 26일 간담회에서 “9월께 금강산이나 평양에서 남북종교인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측의 조선종교인회(KCR)와 제3국에서 만나 이를 위한 사전논의를 이미 진행했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리고 있는 분위기는 분명하다”며 “4월이나 5월에는 평양을 방문해 남북종교인평화회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2011년 9월에도 KCRP의 남한 종교지도자들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