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자실업배구 4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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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청주=전종구기자】언니없는 아우들의 파이팅, 현대가 여일반부정상을지켰다.
주전4명이 국가대표로 빠진 현대는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된 제38회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일반부결승에서 세터 김애주의 노련한 게임운영과 왼손잡이 주공김종순·함봉희의 신들린듯한 좌우강·연타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우승, 지난21일 끝난 2차실업연맹전 우승이후 1주일만에 또다시 여일반부 패권을 잡았다.
이로써 현대는 올들어 신춘실업연맹전(2월), 1차실업연맹전(4월), 2차실업연맹전(6월)에 이어 4관왕에 올라 금년들어 독주태세를 보이고있다. 이대회에서는 현대가 2년만에 우승을 되찾았다.
또 여고부결승에서는 강호 일신여상이 주전세터 임혜숙이 빠진채 김인순·심혜련의 좌우돌파가 크게 위력을 더해 마산제일여고에 3-0으로 쾌승, 대회2연패를 거두었다.
이로써 일신여상은 지난81년 춘계연맹전 우승이래 전국규모대회에서는 경이적인 87연승을 구가하게 됐으나, 지난81년6월 전국체전 서울시예선전에서 경북여상에 뼈아픈 1패를 기록, 통산 91승1패(서울시대회포함)를 마크하게됐다.
이밖에 남대부리그에서는 인하대가 공주사대를 3-0으로 격파하고 대회3연패를 이룩했으며 전날 끝난 남고부리그에서는 서울의 인창고가 제천광산공고를 3-2로 눌러 첫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이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박형용(현대자동차서비스) 함금희(현대) 이용선(인하대) 이상렬(인창고) 김길순(일신여상) 최정관(경북체중) 유성녀(일신여중)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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