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프랑스서 직접 생산 원칙 지켜 나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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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세계 언론인과 만났다.

2년여간 벌였던 개조공사를 끝내고 12일 새로 문을 여는 샹젤리제 매장 오픈 행사에 맞춰 이날 300여명의 기자들과 회견했다. 새 매장의 규모는 기존 매장(800㎡)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1800㎡다.

아르노 회장은 "새 매장에선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쇼핑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규모"라며 "새 매장은 파리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뷔통의 샹젤리제 매장은 공사중이던 당시에도 명물이었다. 공사 건물에 설치했던 초대형 루이뷔통 가방 모양의 가리개는 관광객들의 볼거리였다.

아르노 회장은 이에 대해 "품질로 승부하는 회사를 소비자들이 알아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품질이 100년이 넘게 유지되는 것은 제품을 모두 프랑스의 작업장에서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은 앞으로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 외국에서 나오는 모조품 단속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파리=박경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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