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우승 사실상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전=조이권기자】43일만에 터진 김성한(김성한)의 제3호 솔로홈런이 해태의 전기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해태는 22일 4회초 3번 김성한의 좌월 솔로홈런을 결승점으로 지켜 OB에 1-0으로 승리, 29승1무17패를 올렸다.
해태는 남은3게임중 1승만 추가하면 자력(자력)우승이 결정된다. 또 해태는 삼미가 남은 3게임중 1패만 기록하면 3게임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타력(타력)우승이 되는 것이다.
해태는 4안타중 솔로홈런 l개로 승부를 결정지은 반면 OB는 6안타로 2회1사1-2루, 4회2사1-2루, 5회1사2-3루, 7회l사1-3루 등 4차례의 득점찬스를 만들었으나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박철순(박철순)이 1회를 던지고 물러나자 2회부터 구원 등판한 OB박상열(박상열)은 4안타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된 반면 해태 이상윤(이상윤)은 6안타를 내주고도 완봉승을 올렸다.
해태 이상윤은 이날의 승리로 올시즌3번째로 가장 많은 완봉승기록을 올리면서 15승2세이브6패로 삼미 장명부(장명부·17승1세이브7패)에 이어 다승투수 2위를 고수했다.
따라서 해태의 우승결정은 24일 부산의 롯데전이나 25, 26일의 대구 삼성전으로 결정지어졌다.
한편 부산경기에서는 MBC가 최동원(최동원)이 완투한 롯데를 5-l로 꺾고 최소한 공동3위를 확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