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공군, 대규모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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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P=연합】미전략공군사령부(SAC)는 오는 23일부터 7월1일까지 태평양·미국·유럽에서 대규모 모의전쟁훈련을 실시, 미전폭기와 미사일의 대응태세를 실험한다고 미공군이 17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전쟁훈련에는 약15만명의 병력과 수백대의 B-52 및 FB-111폭격기, 급유기 및 지상발사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천여기를 다룰 군사요원이 참가해 긴급전쟁명령에 대한 대응태세를 실험하게 될것이라고 미공군은 밝혔다.
또 이번 훈련에는 서구와 일본에 배치된 SAC소속 급유기이외에 미본토의 폭격기와 미사일부대가 동원되며 B-52폭격기는 태평양상의 괌도에서 출동하게 될 것이라고 공군관리들이 말했다.
미공군은 『글로벌쉴드(세계의방패) 83』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이 『현실의 세계상황』과는 무관하며 실제로 비상사태가 발발할 경우에만 기동훈련이 있다는 어떤 관념을 배제하기 위한 시도에서 실시되는 『임전태세훈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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