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령대통령 레이건 나이논쟁에 의연히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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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연합】지난 2월로 만72세가 된 「레이건」대통령은 현재 미국역사상 최고령대통령으로서 만일 그가 차기선거에 출마, 승리한다면 오는 89년 2차임기를 끝마칠 무렵엔 78세가 된다.
민주당의 「오닐」하원의장은 최근 뉴욕주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던중 「레이건」대통령은 너무 나이가 많아 재출마할수 없을것』이라면서 사견임을 전제, 재출마하더라도 그는『승리할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나이보다 더 젊어보이는 「레이건」대통령은 이같은 자신의 나이를 둘러싼 논쟁에 의연히 맞서고 있다.
지난 몇년간 그는 자신이 머리를 염색했다거나 얼굴의 주름살을 펴는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등의 소문을 부인해왔다.
「레이건」대통령은 또 지난3일 저명한 코미디언 「봅·호프」의 80회 생일파티에 참석, 「호프」에게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겠소? 난 당신이 날 꼬마라고 부를때 제일 기분이 좋소』라고 조크, 자신이 일선에서 활약중인 인물중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님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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