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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운다고 나무라 찔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광주=연합】전남광주시북구북동 천주교성당사무장 박종렬씨(43) 살해범 김모군(17·광주시서구치평동)이 8일 상오6시쯤 자수했다.
김군은 이날 상오2시쯤 고종사촌형 유모씨(30·치평동)를 통해 신용협동조합 2층에 설치된 수사본부에 전화로 자수할 뜻을 밝혀 김군의 집으로 찾아온 수사진에 의해 광주서부경찰서로 연행됐다.
전남광산군 K상고1년을중퇴한 김군은 지난1일밤 11시20분쯤 담배를 피우기위해 성당구내에 들어가 화단 돌위에앉아 담배를 피우고있을때 순시중이던 박씨가 손전등을 비추며 누구냐고 물어 여자친구집에 갔다오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는데도 박씨가 여자친구이름이 무어냐며 멱살을잡고 경찰서에 가야겠다고 추궁해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14cm가량의 흉기로 박씨의 앞가슴을 찔렀다고 말했다.
김군은 범행후 자기집에 숨어있었으나 수사망이 압축돼 불안해지자 고종사촌형 유씨에게 자수의 뜻을 밝혀 유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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