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향수로 멋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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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메이크업, 최신 헤어스타일, 센스 넘치는 의상와 액세서리로 장식한 그대. 패션 리더로 손색 없다. 이제 자신만의 '향기'를 더해 화룡점정, 멋진 마무리를 해보자. '보이지 않는 패션' '제4의 패션'이라 불리는 향수는 이제 도시인에게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과일도 제철이 있듯 향수 또한 계절마다 어울리는 향이 따로 있는데 시원하고 상큼한 여름 향수와는 달리 가을엔 따뜻한 향을 쓰는 게 제격이다. 유럽을 통틀어 향수 판매 1위 회사인 '얼릭 드 바랑스'사가 추천하는 가을 향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을에는 풍부한 꽃향기를 풍겨오는 플로럴 계열의 향수가 적격이다. 플로럴 향은 여성을 더욱 여자스럽게 만드는 향으로 알려져 있다. 플로럴 계열의 꽃향과 과일향은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방시 땅 떼르디 플로럴, 아나이스 아나이스의 까샤렐, 크리스챤 디올 디오리씨모, 장 폴 고티에 오리엔탈-플로럴 계열, 에스티로더 뷰티풀, 캘빈 클라인 이스케이프, 버버리 런던 포 우먼, 지방시 아마리지 등이 가을 향수로 사랑받고 있다. '얼릭 드 바랑스'가 추천하는 올 가을용 향수는 '릴리 스위트'와 '릴리 파스텔'. 릴리 스위트는 화사한 느낌의 플로럴 우디 계열로 섹시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무스크의 매력과 더불어 발랄한 여성의 이지적인 멋을 동시에 발산할 수 있는 향이다. 특히 우디향은 관능적인 느낌을 더해 남성들이 더 좋아한다. 릴리 파스텔은 가을에 어울리는 그린 향이 매혹적이다. 가격은 50㎖에 2만5000원.

'얼릭 드 바랑스'는 향수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FiFi상을 4번이나 받은 향수전문 회사다. 수입사인 '인스코리아' 인선익 대표는 "향수가 생활화된 프랑스에서조차 샤넬.불가리 등 유명 향수는 너무 비싸 생활 향수로는 부담스럽다"며 "향의 질은 고급이면서 가격은 2만 ̄3만원 대인 대중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얼릭 드 바랑스'사의 향수 70 ̄80여 종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강남 교보문고와 광화문 교보문고, 분당서현점 롯데마트 향수 코너에 가면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만8000원 ̄3만원 선. 문의 02-477-0818

<<향수 쇼핑 상식>>

1. 오전보다 오후 늦게 산다

후각은 초저녁 이후에 가장 민감해지므로 오후 늦게 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생리전후는 피한다.

여성의 경우 후각이 예민해지는 배란기때 향수를 고르면 좋다. 반면 생리 전후에는 냄새에 대한 감각이 평상시와 다르므로 피하는 게 좋다.

3. 향수를 코에 직접 대지 않는다.

향수는 알콜이 제거되고 난 후의 향이 본래의 향이다. 향을 맡을 종이나 티슈를 사용하여 알콜냄새를 제거한 후 향을 맡는다.

4. 한꺼번에 여러 향을 맡지 않는다.

후각은 오감 중 가장 빨리 피로를 느끼는 감각이다. 동시에 여러 향을 맡으면 향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5. 피부타입에 따라 향취 강도를 조정한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강한 향수보다는 2 ̄3시간 향취가 지속되는 오데코롱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향이 오래가지 않는 건성피부인 사람은 향수를 사용하기 전에 바스오일이나 바디로션을 사용, 향수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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