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악성루머 나돌아 "단속반"편성|협진양행서 햄버거 메이커 「한암」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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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루머 없는 증시」란 있을 수 없겠지만 최근 증시가 침체되면서 밑도 끝도 없는 악성루머가 부쩍 많이 나돌고 있어 증권감독원은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이미 악성루머 적발등을 위해 증권회사 본·지점등에 암행감사반을 파견하고 있는 증권감독원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개각설을 비롯해 최근 시국에 관련된 갖가지 악성루머가 나돌자 이번에는 아예 루머단속반을 편성해 증권회사 임·직원, 상주 투기꾼들이 흘리고 다니는 루머의 꼬리를 붙잡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협진양행이 햄버거 판매회사인 「한암」을 인수했다.
협진양행은 최근 한암의 주식 48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전체주식의 77·7%인 68만4천주를 소유,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케 된 것.
한암은 지난2년간 미국의 햄버거 메이커인 버버킹사로부터 기술을 도입, 그동안 기술연수등을 마치고 현재 제조기계를 발주해온 상태로 빠르면 올연말께부터는 제품생산에 들어가게될 듯.
★…세계적인 개인용 컴퓨터메이거인 미 애플사가 일본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판매망을 개척하는한편 일본안의 부품구매 컴퓨터관계 인재발굴에 나섰다.
애플사는 현재 연간 약50억엔 (1백65억원)어치의 부품을 일본에서 사다 쓰고 있는데 앞으로는 컴퓨터부품은 물론 프린터등 주변기기부품의 구매를 늘려 연간 1백억∼1백50억엔어치의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할 방침이라는것.
애플사는 또 일본의 장기인 소형화·고집적화에 주목, 일본인기술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해 나갈 방침을 세우는등 일본을 부품·기술자조달처로 삼을 작정이라고.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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