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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 관리 앱 도입…10개 단지 시범 적용

중앙일보

입력

서울 노원구는 주민투표 기능이 포함된 아파트 관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해 10개 시범단지에 적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앱을 통해 아파트 주민대표나 부녀회장을 뽑으려면 적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이 걸리던 기존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모아놓지 않아도 한 눈에 당월 관리비와 지난 5개월간 관리비 내역을 비교할 수 있는 ‘관리비 조회’ 기능도 추가했다. 택배 도착 여부를 알려주는 ‘택배알림’ 서비스와 구청의 새소식이나 행사, 강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정소식란’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또 아파트 단지 내 이슈를 주민 전체가 참여해 해결하기 위한 설문조사 기능^ 주민 입주자 대표회의 회의록 공개^ 관리사무소 소식 공지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참여 단지는 한진한화그랑빌, 현대, 두산힐스빌, 현대성우, 양지대림1차, 하계한신, 미주동방벽운, 한양, 노원현대, 주공 16단지 아파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본인의 아파트 단지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앱을 찾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노원구 내 아파트는 총 248개 단지로 전체 가구 중 아파트 비율이 80.3%를 차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앱 보급이 단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이웃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구축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지금의 10개 단지에서 그치지 않고 확대ㆍ운영토록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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