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상병 스트라이커' 이정협, 아시안컵 호주전 첫 A매치 선발

중앙일보

입력

'육군 상병'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이 호주전 공격 선봉에 섰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호주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그동안 교체 자원으로만 출전했던 이정협이 처음 A매치 선발로 나섰다. 이정협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은 바 있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가세로 공격진에도 다소 변화를 줬다. 왼쪽 공격수로는 이근호(엘 자이시)가 출전하고, 오른쪽 공격수에는 한교원(전북 현대)이 출장한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감기 몸살로 결장했던 구자철(마인츠)이 나선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아시안컵 3경기 연속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에도 변화가 있었다. 중앙 수비는 곽태휘(알 힐랄)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호흡을 맞춘다. 오른쪽 수비수도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김창수(가시와)가 2차전 결장을 털고 복귀했다. 왼쪽 수비에는 김진수(호펜하임)가 그대로 나섰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감기 몸살에서 벗어나 선발 출장한다.

한편 호주는 팀 케이힐, 로비 크루즈 등 주력 선수들을 다수 뺐다. 주장 마일 예디낙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브리즈번=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