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요동! 코스피 1900 깨지고 원화가치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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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의 환율 하한선 폐지, 미국 대형은행의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00선이 깨지고 원화가치는 크게 올랐다.

16일 1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2포인트 하락한 1890.2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3.70원 오른(환율 하락) 10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6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ㆍ은행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전날 스위스중앙은행이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의 가치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했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힌데다 미국 금융사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지에 유로화가 폭락하고 스위스프랑화가 폭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6.38포인트, 0.61% 내린 1만7320.71로 거래를 마쳤다. S&ampamp;P500지수도 전날대비 18.60포인트, 0.92% 하락한 1992.67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매출도 187억3000만달러로 13% 줄었다.

씨티그룹도 4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86% 급감했으며 매출은 178억1000만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185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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