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계약 완료됐나…오는 15일 신체검사 예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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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강정호(28)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임박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지난 13일 강정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4년 1600만 달러에 1년 옵션이 포함됐다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아직 피츠버그 구단은 이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FA 선수의 계약 합의 보도와 영입 공식 발표 사이에 일정한 시간 차가 존재하며 이는 많게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

강정호에게도 바로 공식 발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직 세부 사항이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14일 미국으로 출국, 16일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최소 이것을 통과해야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

여기에 계약 세부 내용 조율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3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모든 협상이 며칠 안에 완료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세부 조율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합의와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남은 것이다.

비공개 경쟁입찰인 포스팅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500만2015달러를 적어내 강정호와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는 21일 오전 7시(한국시각)까지는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팀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돕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피츠버그가 적어낸 포스팅 시스템 응찰료는 강정호의 전 소속구단이 되는 넥센으로 귀속된다.

한편 강정호는 14일 미국으로 떠나 15∼16일 이틀간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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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계약’‘강정호 계약’‘강정호 계약’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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