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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값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제 원자재 값이 올 들어 상당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무협이 조사한 주요 원자재 국제시세에 따르면 천연고무의 경우 4월29일 현재 지난 2월4일에 비해 27.4∼41%가 오르는 등 원피·우지·원목·원당·원면·소맥·쌀·옥수수·대두 등 농임산물의 국제시세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동·주석·아연·알루미늄·니켈 등도 상당 폭 올랐다.
말레이지아산 천연고무의 경우 2월4일 현재 ㎏당 2백10말레이지아 센트(선물 1개월 짜리)에 거래되던 것이 4월29일에는 2백96말레이지아 센트로 41%가 올랐고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현물시세가 같은 기간 1백75.5싱가포르 센트에서 2백23.5싱가포르 센트로 27.4%나 뛰어올랐다.
이밖에도 같은기간 중 ▲원피가 13.7∼30% ▲옥수수 10.9∼23.1% ▲우지 13.3∼15.6% ▲원당 11.2∼14.4% ▲쌀 8.4∼11.3% ▲대두 5.2∼8.9% ▲원면 6.1∼6.8% ▲양모 0.7∼4.8% ▲면사 1.4∼8.4% ▲소맥 3.2∼6.5%씩 각각 올랐다.
또 금속자원으로는 동이 4월29일 현재 2월3일에 비해 4.8∼5.3%오른 것을 비롯해 ▲주석 4.9∼7.1% ▲아연 4.5∼4.7% ▲알루미늄 14.1∼14.4% ▲니켈 18.5% ▲고철 13씩이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국제 원자재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경기회복기대에 따라 각국이 호황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농산물의 경우 미「레이건」정부의 경지면적 축소 계획 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의 전반적인 감축예상 등에 투기수요 등이 겹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금·은 등 귀금속류와 납·망간·수은 등 일부 금속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이잘삼·황마·코코아 등 일부 농산물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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