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늘었다지만…그래도 저금리 시대엔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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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금융위기 한파에도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던 오피스텔. 공급 과잉으로 한동안 위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찾는 이들이 꾸준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월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그간 크게 늘었던 공급 과잉 여파가 올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만실에도 미치지 못했던 분양물량은 2011년 3만3000여 실로 확 늘어난 후 지난해까지 평균 3만 여 실이 나왔다.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만5000여 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전국 8500여 실이 분양 예정이다. 이 중 60%인 6400여 실이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엔 2600여 실이 공급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대부분 송파·마포·종로구 등 도심에 몰려 있다.

송파구에선 이달 잠실 대명벨리온 348실이 나온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2·8호선 잠실역을 이용하기 편하다. 방이동 일대엔 금성주택이 짓는 잠실 헤리츠 336실도 같은 달 나온다.

도심권인 중구에선 충무로5가 일대에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2차가 들어선다. 오피스텔 209실(23~41㎡, 이하 전용면적)과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22~35㎡)가 함께 조성된다. 3㎡4호선 충무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구 돈의문1구역엔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이 2월 분양한다. 경희궁 자이 오피스텔 118실이다.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합정동엔 한강2차 푸르지오가 나온다. 448실로 규모가 큰 편이다. 26~29㎡ 소형으로 이뤄진다. 2·6호선 합정역으로 바로 연결된다.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 속속

수도권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광교신도시에 힐스테이트 광교 172실을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도 1072실 규모의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5월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 일산 킨텍스 오벨리스크 559실을 분양한다.

GS건설은 6월 부천시 옥실동에 부천옥길 자이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 114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 성남동에는 대우건설이 대단지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수진역 푸르지오시티 1124실이다.

올해 공급 물량이 줄어들지만 그간 공급이 몰린 지역은 임대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입주예정인 물량은 3만 실이 넘는다. 내년에도 2만실 정도 쏟아질 예정이다.

기대 수익률은 보수적으로 책정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새 오피스텔이라도 현재 임대료 시세보다 5만~10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이라면 오히려 임대료가 떨어질 수 있어 현재 시세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피스텔은 실제 사용 면적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받기 때문에 전용면적 대비 임대료 수준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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