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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스테이4, 푸르지오스테이8…중산층용 임대주택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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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스테이4’ ‘푸르지오스테이8’. 계약기간 4년의 래미안 임대아파트, 계약기간 8년의 푸르지오 임대아파트다. 앞으로 이런 이름의 중산층용 임대아파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가 임대주택사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건설경기를 살리는 동시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ㆍ월세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 등을 발표했다. 도심 내 공공부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미매각 용지를 활용해 건설사에 중산층용 임대아파트를 짓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는 ‘뉴 스테이(New Stay)’로 정했다. 홈스테이나 템플스테이처럼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대보다 수준 높은 주거 개념을 담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임대기간은 단기 4년, 장기 8년으로 정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세탁ㆍ육아ㆍ노인케어ㆍ세탁ㆍ식사ㆍ가전가구 렌털까지 종합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폭은 연 5%로 제한했다. 예컨대 신혼부부용 임대아파트에서는 육아시설, 실버타운에서는 노인케어시설 운영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방안 마련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2급 이상 간부직만 성과 연봉제 대상이지만 앞으론 7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도 대상이다. 또한 600여개의 유사ㆍ중복 재정사업을 통폐합한다. 정부는 3월까지 노사정대타협을 통해 고용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처우도 개선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대대적인 규제개혁이 추진된다. 시내면세점 4곳이 추가로 허용되며 2017년까지 호텔 5000실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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