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 6-1 덕수상

세광고의 승리는 덕수상고의 예측을 빗나가게 한 김순성(김순성)감독의 투수기용이 주효한 것.
김 감독은 좌완 에이스 송진우(송진우)대신 변화구전문의 우완 최동창(최동창)을 선발로 내세워 덕수상고의 타선을 교란시켰다.
세광고는 2회 초 사구로 나간 4번 강희석(강희석)이 2루를 훔칠 때 덕수상고 포수 정삼룡(정삼룡)의 2루 악송구로 3루까지 나간 후 6번 정강섭(정강섭)의 스퀴즈로 선제 점을 뽑았다.
또 세광고는 5회 초에 선두9번 신병철(신병철)이 중전안타와 폭투로 3루를 밟자 1번 현상근(현상근)이 적시에 우전 결승타를 터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광고 선발 최동창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해 단1안타로 허덕이던 덕수상고는 8회 초1사후 6번 조명헌(조명헌)이 7회부터 구원에 나선 세광고 송진우의 한복판에 돌아오는 두 번째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내 1점차로 따라 붙었으나 9회 초 세광고에 연속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광고 투수=최동창·송진우(7회) 포수=강희석 ▲덕수상고 투수=백문수·장인말(4회) 신재하(9회) 포수=정삼룡 ▲3루타=임두석(9회·세광고) ▲2루타=송진우(4회·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