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프랑스 시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에 대한 총격 테러 사건과 관련해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대한 테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저와 우리 국민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특히, 이번 테러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류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올랑드)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프랑스 온 국민이 금번 테러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기를 바라며 대통령님의 건안(健安)을 기원한다”고 끝맺었다.
박 대통령의 위로전에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대한 테러로 인명이 희생된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런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의 유족과 프랑스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정부는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