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안고 달려 기록경신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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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토미·페르슨
○…『컨디션은 최상이었읍니다만 강바람을 안고 달린데다 기온이 높아 기록경신에 실패했읍니다.』 83년서울국제마라톤우승자 「토미· 페르손」(28)은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지 못한게 여간 아쉽지않다고.
지난해에도 출전, 「로리·위티」(호주) 「마송」(탄자니아)에 이어 3위 (2시간15분36초) 를 차지했던「페르손」은 한국팬들에게 낯익은 얼굴.
키1m92cm·몸무게73kg의 장신이지만 짧은 보폭으로 안정된 레이스를 운영하는게 강점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지난80년 미국오하이오주콜럼버스에서 벌어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1분2초 (자신의 최고기록)로 우승한후 81년 도오꾜마라톤 2위 (2시간12분7초) ,마이애미마라튼 2위 (2시간12분32초)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매주1백80km의 강도높은 훈련을 쌓고있다고.
스웨덴남부항구도시인 말뫼출신의 의학도로 현재 법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의 영광을 고국의 애인 「크리스틴」(23)에게 돌리고싶다』며 내년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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