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소렌스탐 등 초청 … 독도서 골프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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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41·사진)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광복 70년을 맞아 독도에서 골프 이벤트를 연다. 서 교수는 한식, 한글 등 한국 문화와 독도 영유권 등 한국 관련 콘텐트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유력 언론에 자비를 들여 독도 광고를 게재하고,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비빔밥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이기도 한 서 교수는 8일 “광복절을 전후해 국내외의 세계적 골퍼들을 독도로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획하는 이벤트는 어민 숙소가 있는 독도 서도에서 공을 쳐 선착장이 있는 동도의 홀에 넣는 방식이다. “동도와 서도 사이의 거리는 약 150m로 한 번에 공을 쳐서 올릴 수 있는 거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석할 골퍼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목표치는 높게 잡기로 했다. 서 교수는 전설적인 골퍼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 아니카 소렌스탐 등에게 이달 중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서 교수는 “가수 김장훈씨, 배우 송일국씨와 함께했던 ‘독도 횡단 릴레이 수영’ 행사가 큰 이목을 끌었듯이 우리만 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가 세계적인 방송, 인터넷, 신문 매체 등에 소개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리고 싶다. ESPN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채널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윤종신씨와는 ‘독도송’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우 조재현씨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독도뉴스 2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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