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고객이 백화점 여직원 뺨 때리고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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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도 여성 고객이 직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7시20분쯤 대전시 서구 롯데백화점 3층 의류매장에서 A(40·여)씨가 직원 박모(34)씨의 뺨을 때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과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구입한 점퍼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이물질(립스틱)이 묻어 안 된다"고 하자 고성을 지르며 30여 분간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카운터에 있던 노트북과 물건 등을 바닥으로 던지고 박씨를 폭행했다. 이를 말리던 매장의 여직원을 밀치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A씨가 계속 행패를 부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직원이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9일부터 A씨와 백화점 직원 등을 불러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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