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 구제역에 백신주 급등세

중앙일보

입력

  돼지에 이어 4년 만에 처음으로 소에도 구제역이 발병했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이-글벳의 주가는 전날보다 11.11% 오른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은 9.25%, 파루는 5.89% 올랐다.

전날 경기도 안성 농장의 한우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가 구제역에 걸린 것은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모두 돼지만 걸렸다. 이날 안성의 한우 농가뿐 아니라 용인 두 곳의 돼지 농가에서 의심 신고된 돼지도 모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겨울 들어 충청권에서 집중 발생하던 구제역은 12월 말부터 경기도 이천,경북 영천으로 번졌다. 이달 들어선 경북 의성ㆍ안동에 이어 경기도 안성ㆍ용인으로까지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축산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축산시설에 대한 소독에 들어갔다.

이렇게 구제역이 돼지에서 소로도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투자자가 백신주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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