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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화제|국내최초의 오페라 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풋치니」의『나비부인』,「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래온 카발로」의『팔리아치』총3개의 오페라가 연이어 공연될 한국최초의 오페라 페스티벌이 4월16∼18일, 23∼24일 세종문화희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 오페라단(단장 김봉임)이 제11회 정기공연으로 마련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총제작비만도 줄잡아 1억4천여만원, 관객도 총7회 공연에 연인원 2만8천여명이 동원되어 한국의 36년 오페라사상 최대규모의 오페라행사가 될것 같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각종 화제거리도 많은데 4월16∼18일 공연되는 『나비부인』에는 3명의 소프라노가 출연한다.
소프라느 이규도씨는 한국최고의 나비부인역으로 일컬어지는데 70년대 후반에는 미국오폐라단 초청을 받아 미국순회연주를 했었다.
재미 소프라노 국영순씨는 뉴욕 메트러폴리턴 오폐라의 정식단원이었는데 나비부인역으로만 26회 무대에 선 베테랑. 김영자씨는 10년전 한국에서『나비부인』의 초연당시 그 역을 맡았던 한국최초의 나비다.
○…한국의 l급 성악가들이 총동원되다시피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거나 최근 외국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30∼40세연령층의 새로운 목소리,신선한 모습의 성악가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미국에서 공부했고 활약하고있는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국영순씨, 테너 우태호씨, 역시 테너인 유충렬씨, 이탈리아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이종국·김일규·정학수·박상연씨, 그리그 독일유학에서 돌아온 김정웅씨등이 있다.
86년 아시안게임, 88년의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오페라계에도 무언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고자 이번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는것이 김봉임서울오폐라단 단장의 애기.
오폐라의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나 스타는 하루아침에 탄생되는것이 아니라 오랜 무대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능한한 많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김씨는 말한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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