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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아 '툭 치니 쏘~옥'… 신들린 퍼트로 첫날 6언더 깜짝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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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 미국 LPGA 소속 선수들이 몰려왔다. 그래도 파릇파릇 솟아나는 한국 여자골프의 새싹들을 막을 수 없었다.

프로 2년차 임은아(22.김영주골프.사진)가 23일 휘닉스파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파브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

임은아는 지난해 신인으로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두터운 한국 여자골프계에서 아직은 무명선수 축에 든다. 임은아는 후반 9개 홀에서 퍼트 수가 10개에 불과했다. 한 홀만 빼고 모두 1퍼트로 홀아웃했다. 이 신들린 듯한 퍼트로 초청 선수들이 여럿 나온 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타 차로 임은아를 추격하는 2위 선수도 올해 데뷔 3년차의 손민지(아키아)다.

LPGA 소속 선수들은 그 바로 아래 포진했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미나가 3언더파 공동 3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장정과 임신부인 로라 디아스(미국)가 2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스웨덴의 미녀 미시 골퍼인 카린 코크와 LPGA 2부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배경은(CJ)이 1언더파 13위였다.

이달 초 로드랜드컵 매경오픈에서 손을 다쳐 기권했던 강수연(삼성전자)은 부상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듯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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