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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갖는 컴퓨터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반도체의 발전이 인공지능시대를 촉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컴퓨터인 제5세대 컴퓨터는 인공지능을 갖는 가짜가 될것이라는 것이 전자분야 연구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쇳덩어리에 지능을 갖게하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재까지 인공지능으로 분류되는 것을 보면 음성을 인식과 합성, 패턴의 인식과 대응, 룰을 갖는 오락기구등을 들 수 있다.
음성의 인식과 합성은 컴퓨터연구가들이 해결해보려는 최대의 목표.
컴퓨터가 자판을 통해 내용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알아 듣게 하려는 것이 음성의 인식과 합성이다.
그중에서도 음성의 합성은 쉬운편이어서 일부실용화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신간선의 표를 예약할 때 9,500이라고 쓰인 단추를 누르면 여자의 음성으로 『원하는 열차와 시각의 단추를 눌러주세요.』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에 따라 몇개의 단추만누르면 예약이 끝난다.
제록스사가 개발한 GUS시스템은 항공편을 예약할 때 컴퓨터와 대화를 해가면서 출발·도착시간, 다른 항공편과의 연결, 탑승자의 이름, 예약확인등을 모두 음성으로 처리하게 된다.
물론 판매되고 있는 영일, 일영번역기도음성 합성이 된다
그러나 음성의 인식은 꽤나 어렵다.
사람마다 사투리가 있고 억양이 다르기때문에 주파수로 분석하는 음성인식에서 잘못된 해석이 나오기 쉽다.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탤사등이 가능한 여러사람의 목소리(영어)를 인식하는 반도체개발에 열중하고있는데 아직은 시간이 걸려야 될것으로 보인다.
패턴인식은 지능형 로보트에는 절대로 필요한 장치다.
삼각형·사각형·원통형·원추형·복합형등 어떤형태를 TV카메라로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특히 여러개가 겹칠때도 그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판별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같은 패턴인식이 가능한 로봇은 제품공장에서 각종부품의 조립이 가능해진다.
수백가지의 부품이 실려와도 그것이 어디에 들어가는 것인가를 즉시 판단, 제자리에 조립이 가능하다.
또 용접용 로보트도 지능을 갖게되면 일정한 반복운동이 아니라 형편에따라 용접위치를 혼자서 결정, 작업을 수행할수 있다.
룰을 갖는 오락기구는 이미 체스·바둑등에 관한것이 나와있으며 79년 카네기 멜런대학이 개발한 체스기계는 세계챔피언을 이긴 기록도 갖고있다. <과학조일4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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