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역전 마라톤 출발|목포→서울 5백18.4㎞ 7개 시도 닷새동안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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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목포=경호역전취재반】한국 마라톤 중흥의 사명을 걸머진 제13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가 22일 목포를 출발, 닷새 동안 서울까지 5백18.4㎞를 달리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중앙일보사가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첫날 서울·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 등 7개 시·도선수들이 쾌청한 목포를 출발, 일로 북상길에 올랐다. <관련기사 5면>
이날 선수들은 상오 9시반 범택균 목포시장의 출발총성을 신호로 목포역전을 떠나 나주평야를 가로질러 첫 구간인 84.5㎞의 광주까지 각축전을 전개했다.
7개 시·도를 대표한 고교·중학의 건각 1백3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마라톤의 꿈나무들을 키워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 대회는 이미 국내최고기록보유자 문전주, 뉴델리아시안게임의 금메달리스트 김양곤, 그리고 동아마라톤우승자 채홍격 등을 발굴, 한국마라톤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경호역전대회는 23일 광주∼남원∼전주, 24일 전주∼이리∼대전, 25일엔 대전∼청주∼천안을 달리며 최종일인 26일에는 천안∼평택∼수원을 거쳐 하오 2시께 대망의 종착지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한다.
각 시·도 선수단은 20명 이내의 선수로 구성, 10㎞ 안팎으로 나누어진 목포∼서울간 54개 소구간을 릴레이로 달려 총합기록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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