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들어주면 유권자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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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11일 낮 민정당시도지부위원장과의 오찬에서『국희의원이 기껏 많이 보아 유권자 10만명중 1천명의 청탁을 둘어준데도 나머지 9만9천명은「누구는 인삼먹고 누구는 무우뿌리 먹느냐」며 등을 돌린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고 청탁배격을 강조.
전대통령은 『청탁을 받으면 「들어주면 공천을 못받는다」고 거절할것』을 당부하고 『가만히 있어도 「국회의원으로 나와달라」고 추대받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정치선진국이 된다』고 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재일민단간부들과의 다과회에서 민단간부들이 『일본에 오시면 대대적으로 환영하겠다』고 하자 『대환영도 있고 반대데모도 있겠지. 물론 환영하는 쪽이 훤씬 많아야겠지만…』이라고 해 모두 옷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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