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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낚시 봄철에 가볼만한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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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만덕산(전남강진)=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꽃이 3천5백평 규모의 산중턱에 활짝 피어있다. 해발 4백9m의 높지않은 산이지만 2월하순부터 피기시작한 동백꽃으로 온통 덮여있어 봄산으로는 최상이다. 또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다 볼 수 있는 몇안되는 산중의 하나로 남해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정상부근에는 정약용선생의 초당이 있다. 강진에서 해변쪽의 만덕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적격이다.
◇대둔산(충남금산)=해발 8백77m의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향한 산줄기가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대 얽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알려져있다. 또 곳곳에 무수한 바위봉들이 난립해있어 클라이머의 눈길을 끄나 편마암 계통의 바위질은 쪽이 떨어져 극히 위험하다. 철쭉이 많고 정상의 북쪽능선을 따라서 일몰과 일출광경이 일품이다.
◇북한산(서울과 경기도 고양군의 접경)=최고봉인 백운대(8백36m)를 중심으로 동북쪽에 인수봉(8백3m), 남동쪽으로 만경대(8백m), 서쪽으로 원효봉(5백8m), 남쪽으로 노적봉(7백17m)의 바위봉이 둘러선 서울의 진산. 백운대·인수봉·노적봉을 일컬어 3각산이라고도 한다.
등산코스는 우이동기점, 정릉기점, 세검정기점·구파발 기점등 다양하며 특히 인수보은 클라이밍을 하지 않으면 오를 수없다.
◇애당지(전북 정읍군 소성면 주천리)=2월23일부터 보호수면에서 해금된 만수면적 9만9천평의 붕어낚시터. 17∼18cm급이 대종을 이루고 월척도 많다. 물밑바닥이 논자리에 담수된 평지형이어서 붕어의 입질이 왕성하고 잡초와 말풀이 많아 봄철낚시여건으론 수초구멍치기도 가능하다. 정주시에서 성내나옥재행 시내버스로 약10분 거리인 추동마을에서 저수지상류로 도로가 나있다.
◇신윌저수지(전남 해남군 북평면 신방리)=원래 갯벌에 제방을 쌓은 간척지로 수온의 상승도가 빨라 이른봄부터 붕어낚시가 이루어진다. 15∼20cm급이 주로 잡히고 아직 염수가 덜 제거된 상태라서 붕어의 빛깔이 해맑고 깨끗하다. 뱀장어와 손가락 크기의 망둥이의 일종인 잡고기도 풍부하다. 광주에서 강진·북평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초입까지 승용차의 진입이 가능하다.
◇차당저수지(경북 영천군 고경면 차당동)=규모는 작지만 수초가 저수지 전면에 고루 분포돼 잉어와 붕어의 씨알이 굵은 것으로 유명하다. 초봄 꽃샘 추위에도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고 특히 제방 오른쪽의 산앞 중류 수초대는 대어터로 알려져있다. 대구에서 포항행 완행버스로 영천을 지나 약13km지점인 고경면을 경유하여 월천삼거리에서 하차, 남쪽으로 약2km정도 논길을 따라가면 제방에 이른다.
◇금호저수지(경남 진양군 금산면 용아리)=제방부근에 활짝핀 벚꽃구경과 함께 낚시를 즐길수 있는 곳. 수초가 밀생한 얕은 수심으로 입질이 활발하다. 제방 중간쯤에서 마주 바라다 보이는 돌출부 수초대가 봄철 최상의 포인트로 미끼는 지렁이보다 짜개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진주에서 저수지행 버스가 있다.

<추천한 사람>
▲김인목(여행가) ▲이훈태(악우회회장) ▲김근원(산사진작가) ▲손경석(성대사범대교수) ▲낚시춘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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