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의료비 1조원 줄여, 새해는 담배 끊는 기회될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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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문형표 장관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보건복지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새해는 소외계층을 더욱 보호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금연정책으로 금연 실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1일 “2014년에는 기초연금을 도입해 어르신들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드릴 수 있게 됐고, 암 등 ‘4대 중증질환’과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해 국민들이 내야 할 의료비를 1조원 이상 줄인 것이 큰 성과”라고 돌아봤다.

이어 새해에는 다양하게 표출되는 복지수요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편,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 장관은 “당뇨, 고혈압, 치매 등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만성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며 “생애주기별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 계획을 밝혔다.

문 장관은 “스마트 폰 등 IT기술의 발달은 보건의료 환경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국민의 상시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격오지나 취약지 등 의료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우수한 보건·의료인력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의료 세계화를 통해 인류사회의 고통 해방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시장에 대한 참여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세계 무대를 향한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아래는 문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여러분 모두가 더 큰 성취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빕니다.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사회,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한 해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기초연금을 도입하여,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월 최대 20만원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암 등 ‘4대 중증질환’과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하여, 국민들이 내셔야 할 의료비를 1조원 이상 줄여드린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이른바 ‘세모녀법’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됨으로써 새해에는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도 보건복지부는 다양하게 표출되는 복지수요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편,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한 노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당뇨, 고혈압, 치매 등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만성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생애주기별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할만한 건강보험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적시에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보건복지부가 계속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민들이 내신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제때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맡겨주신 은퇴자금인 국민연금을 소중히 관리하여 노후생활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게 보장하는 한편,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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