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슬러트머신 조작…4억원 사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강남경찰서는 9일 슬러트머신의 당첨률을 낮게조작, 4억여원을 사취한 서울신사동342의1 리버사이드호텔 오락실대표 박충희씨(42)와 오락실기술부장 이진두씨(31)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3윌 이호텔 지하1층 20평에 슬러트머신23대, 팀벌6대 등 놀이기구를 설치, 영업을 하면서 슬러트머신의 당첨률을 낮춰 지금까지 1년동안 하루 1백20만원씩 4억여원을 사취했다는것.
이들은 당첨액이 10만∼15만원으로 가장 큰 잭포트가 나오는 확률을 낮추려 수박·종·별 등의 그림릴에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은박지를 붙이거나 각기계를 비밀콘트롤박스로 연결해 스위치를 조작, 은박지부착 부분으로 전기가 통하게하거나 통하지 않게하는 수법으로 당첨률을 낮췄다.
이들의 당첨률 조작으로 이모씨(32·서울신수동118)의 경우 올들어 2개월동안 4백여만원을 잃었으며 이씨의 친구 김모씨(33·무직)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동안 1천2백만원을 잃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