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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기대상 유동근, "제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요" 무슨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유동근(49)이 31일 생방송된 '2014 KBS연기대상'(이하 'KBS연기대상')에서 '정도전'과 '가족끼리 왜이래'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직후 그는 “진정으로 고맙다. 재현아 미안하다”며 ‘정도전’의 타이틀롤을 맡은 조재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 한해 KBS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정도전’에 이어서 ‘가족끼리 왜이래’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기자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이 대하 드라마를 지켜주셨다. 또 여러분들이 주말 연속극 ‘가족끼리 왜이래’를 국민 드라마로 인정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도전’에서 이성계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재현, 박영규, 임호, 서인석 선배라는 멋진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끝까지 이성계를 품에 안아줬던 작가님과 감독님 잊지 않겠다”며 “‘가족끼리 왜이래’의 순봉이는 지난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줬다. 극중 순봉이는 지난날의 내 모습이었다. 이제라도 지난 날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게 됐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라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게 돼 고맙다. 아버지, 어머니 너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난날 제 잘못을 용서해주십시오. 제 아이들 잘 되게 해주십시오”고 말했다.

유동근은 “오늘 이 자리에 오니까 자랑스러운 후배들 보기 좋았습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가 열심히 할 수 있다. 우리 드라마, 우리를 믿어 주십시오. 이 후배들이 내년에는 좋은 드라마에서 열과 성의를 다 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이제 알게 돼, 오늘만큼은 가족들과 보내고 싶다. 이게 순봉씨의 꿈이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사회는 서인국·박민영·김상경이 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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