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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운동서 정계전신 3년만에 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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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캔버라로이터=연합】5일 실시된 진주 6차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의 「보브·호크」당수(53)는 근로자들의 생활상을 구호로 내걸고 노조운동에서 정계로 전향한 뒤 3년만에 수상자리에 올랐다.
노동당은 「맬컵·프레이저」수상이 조기 총선실시를 발표하자 재빨리 당의 지휘탐을 온화한 「빌·헤이든」 전 당수로부터의 국민들의 열렬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던 「호크」에게 넘겼다.
목사의 아들인 그는 70년대에 호주 노동조합협의회(ACTU)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온갖 난제를 능란하게 처리함으로써 『제2의 수상』이라는 별명까지 얻을정도로 탁월한 협상 수완울 발휘했다.
1929년 12월 9일 남부호주 보디타운에서 태어난「호크」당수는 대학졸업 후 3년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유학했으며, 대주가로써 12초만에 맥주 1.5ℓ를 마셔 기네스북에 그 기록이 올랐다.
정원사·날품팔이 등 유별난 사회생활을 경험하기도 한 그는 1980년 의회에 처음 진출한 뒤 비교적 온건노선을 취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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