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폭행 아들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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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남부경찰서는 22일 며느리에 시집살이를 시킨다고 어머니를 폭행한 박종갑씨(30·상업·서울 독산2동 1077의10)를 존속폭행및 상해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씨의 부인 조경희씨(25)를 같은 혐의로 찾고 있다.
박씨 부부는 지난 16일 하오 3시쯤 서울 시흥1동 991 박씨가 경영하는 베지밀 시흥대리점에서 찾아온 어머니 최금조씨(57·서울 시흥2동 270의4·샛별아파트)에게 『며느리를 왜 이렇게 심하게 시집살이 시키느냐』며 욕설을 퍼붓고 전화수화기로 최씨의 뒷머리를 때려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다.
박채규씨(68·무직)의 외아들인 박씨는 지난 79년10월 중매로 조씨와 결혼한 뒤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다 며느리 조씨가 『시어머니의 구박이 심해 함께 살수 없다』며 분가를 주장, 살던 단독주택을 팔고 아파트를 얻어 부모를 따로 살게 한뒤 자신들은 현재의 집을 사서 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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