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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이틀째…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섣부른 추측 말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진 중앙포토]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 실종 이틀째를 맞아 전방위 수색작업이 29일 오전 6시(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를 기해 시작됐다.

시짓 세티아야나 인도네시아 해군 제독은 29일 수라바야 공군기지에서 AP통신에 해군함정 12척, 항공기 5대, 헬기 3대를 현장에 파견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선박과 항공기가 수색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공군도 수색기를 파견했으며 한국도 내일 군 초계기를 현장에 급파할 예정이다.

세티아야나 제독은 “오늘 가시성이 좋다”며 “신의 은총이 있다면 실종된 여객기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의 자바해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한편 수라바야 공항에는 탑승객 가족들이 모여 밤을 지새며 여객기 발견 소식을 기다렸다. 155명의 승객 가운데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이경화(34) 부부와 생후 11개월 된 딸 박유나 양과 말레이시아인, 영국인과 싱가포르 국적의 2살 된 딸을 제외한 149명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며, 7명의 승무원 가운데에는 부기장이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16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항공사고 수색 구조 전문가인 미국 애리조나주 엠브리리들 항공대의 윌리엄 월독 교수는 AP통신에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과 비교할 때 QZ8501편은 발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월독 교수는 “여객기의 비행시간이 2시간 이내이며 실종 지점을 알고 있다는 점이 MH370과 다르다”고 말했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은 에어버스사로부터 2008년 10월 인도된 여객기로 지금까지 1만3600회 2만3000시간동안 비행했다. 지난 11월 16일 정비를 받았다. 에어버스사도 전문가 2명을 인도네시아로 급파해 수색을 돕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50)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사고 직후 수라바야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은 사고원인 파악보다는 수색작업과 탑승객 가족들 지원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페르난테스 회장은 “현시점에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른다. 섣부른 추측은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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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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