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라디오 통해."나라사랑…"」|「5애 운동」펴는-구본석 서울시 교육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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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나라 깃발(국기) 나라꽃 (국화) 나라 노래(국가) 나라 땅(국토) 나라 말(국어) 의 다섯가지 사랑이 올해 서울시 교위의 교육지침입니다.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다섯 가지 사랑(오애)운동을 펴 자랑스런 한국인, 자신 있는 한국인을 키워야겠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표정이지만 열정을 담아 자신이 주창한「오애 운동」을 설명하는 구본석 서울시 교육감-.
81년 8월에 취임한 구 교육감이 지난해 4월부터 매일 밤10시 KBS·MBC 라디오를 통해 방송하고 있는「교육감의 목소리」도 그같은「행동」의 한에.
중·고교 학생들의 교외 생활지도를 목적으로 학생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행하는 그의 방송 훈화는 학생·학부모는 물론, 서울시내 택시 운전사들에게도 어느 CM 못지않게 알려져 있다. 『나라를 사랑합시다. 부모를 존경합시다. 참된 인간이 됩시다』TV에서 자기 회사상품을 직접 나와 선전하는 모 회사 사장처럼 구 교육감도 달래는 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교육이념을 심어주기에 열성이다.
행동으로 나라사람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구 교육감의 오애 운동이 올해 서울시의 교육에 과연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진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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