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동 광구 인접|중공 4번째로 시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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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중공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한일 대륙붕 공동 개발 구역에 인정한 동지나 해상에서 4번째 석유 시굴 작업을 시작했다고 일본의 해상보안청과 석유 개발 관계자가 9일 확인했다. 중공은 80년11월, 82년2월, 82년3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한일 공동 개발 광구 인접 해역에서 시추 작업을 벌였으며 1호점에서 다층 고압 천연가스와 기름 모래를 발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석유 관계자들은 중공이 1∼3호점의 시추 결과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으면서도 한일 양국이 시추하고 있는 곳과 똑같은 구조를 택해 시추 작업을 끈질기게 계속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 이미 동해 해역이 상당히 유망하다는 열띤 결론을 얻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으며 4월까지 계속될 이번 시추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4호점의 시추 지점은 북위 27도4분 동경 1백24도5분으로 1, 3호점에 비해서는 한일 공동 광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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