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곧 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곧 기름 값을 전면 조정키로 했다. 이번 기름 값 조정은 원유가 하락 및 특별소비세율 조정을 반영하고 정부의 저물가정책에 맞추기 위해 전반적으로 기름 값을 내리는 것이다.
기름가격 조정내용은 고급휘발유(16.0%) 보통휘발유(10.8%) 프로판가스(9.5∼12.0%) 부탄가스(11.1∼12.0) 벙커C유(1.5%) 값을 내리는 대신 등유(1.7%) 경유(1.8%)는 값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 가격은 손대지 앉았다.
소비자 가격은 고급휘발유가 lℓ당 1천60원에서 8백90원으로, 보통휘발유가 7백40원에서 6백60원으로 내리고 경유는 lℓ당 2백78원에서 2백83원으로, 등유는 2백92원에서 2백97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름 값은 82년 3월11일에도 평균 2.8% 내린바 있다.
정부는 당초 월동기가 지난 3월 중에 기름 값을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제원유 값이 다시 내리고있고, 또 프로판가스 등에서 가격인하 경쟁이 일어나 기름 값 조정을 다소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