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회담 3월중에 판문점이나 서울·평양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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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손재직국토통일원장관은 1일 대북 성명문을 발표,『남북한 쌈방은 빠른 시일안에 남북한당국 대표와 정당·사회단체대표가 참가하는가칭「남북한당국및 정당·사회단체대표회의」을 개최하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해설 2면>
손장관은『이대표회의에서전두환대통령이 제의한「남북한당국최고책임자회담」을 실현하는 문제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남북한쌈방이 체기하는 문제들을 포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하고『남북쌈방은 이같은문제를 협의키위해 각기 당국대표2명과 정당대표3명이 참가하는 실무급 예비회담을오는 3월중 판문점 또는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손장관은 『남북대화가 어느 일방의 선전강이 아니라 민족전체의 소망과 의지를 집약하는 공동의 광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남북한당국을 비롯한쌈방의 각계의사를 대변할수있는 대표들이 참가하여 평화적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폭넓게 협의할수 있도록 개방돼야 하며,우리는 개방적이고도 포팔적인 대화를위해 언제나 북한측에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 고 강조했다.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북한측이 긍정적으로 호응할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손장관은『북한측이 남북한간의 접촉과 대화를 트고 화합과 통일을 위해 노력할의사가 있다면 모든 부당한 조건과 기만적 구호를 버리고 회담장에 마주앉는데 주저하지 말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손잠관은 북한측이 지난1월18일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철수문제를 토의키 위한 남북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자는부당한 제의를 함으로써 사실상 대화를 거부하는 그들의 불성실한 자세를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손강관은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이 남북한당국을 제의하고 모인 회담에서 미군철수 문제만을 토의하자고한것은 대화를 통해 통일문제를 비롯한 남북한간의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우리측의 제의를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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