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람들에게 웃음 주고 싶어” 마임하는 이집트 청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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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거리에서 마임 공연을 보기는 쉽지 않다.

헬완대학교 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무함마드 사이드(21)는 이집트의 마임 예술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이드는 2011년 ‘아랍의 봄’이라 일컫는 중동 민주화 혁명 이후 마임을 배우기 시작했다.

‘쉬토스(Sheetos)’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사이드는 하얗게 칠한 얼굴에 멜빵 바지를 입고 거리에서 마임을 선보인다. 지하철에서도 멈추지 않고 마임 공연을 펼친다.

뉴욕타임스는 사이드가 이집트에서 홀로 마임을 알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드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며 “내 소원은 그들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내 마임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고, 모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좋아하든 싫어하든) 모두 나를 볼 때 놀라워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9월 17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거리를 배회하며 공연을 펼치는 사이드의 모습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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